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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면서, 공식적으로 우리나라 역대 최고의 음반판매량 기록을 갖고 있는 국민가수 김건모가 요즘 ‘나는 가수다“에 나와 큰 홍역을 치르고 있다. 노래 잘 하는 중견가수 백지영, 윤도현, 정엽, 박정현, 김범수, 이소라 등 일곱 명이 출연해 서바이벌 방식의 노래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형식이 심각한 것을 싫어하는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처음부터 패자부활전과 같은 좀 더 탄력적인 프로그램 운영방식을 도입하였더라면, 이런 잡음이 없이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환상적인 무대를 즐길 수 있는 방송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해본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필자는 과연 그가 어떠한 심리성향을 갖고 있길래 이런 행동을 해서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었는지 자못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도 독자들도 그의 타고난 심리성향을 파악하게 된 후에는, 이런 그의 돌발행동에 대해 조금은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 글을 써본다.
김건모의 라이프 사이클 : www.nhdasom.com
PCT(심리사이클이론)을 통해 살펴본 그의 심리성향은 다음과 같다. 그가 자신도 모르게 표출하는 무의식적인 행동성향은 바로 예술적이고 사교적인 모습이다. 이런 타고난 무의식적인 성향 탓에 그는 어느 누구보다 풍부한 감수성과 유머, 그리고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바탕으로 인생자체를 화려하게 즐기면서 살아가도록 이끈다. 이런 모습은 그의 삶에 거의 90%이상 반영되기에, 그는 운명적으로 가수라는 연예인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이렇게 기억한다. 익살스러우면서도 재치만점인, 심각하거나 신중한 모습과는 거리가 먼, 주체할 수 없는 개그본능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그리고 한 가지 김건모를 더욱 더 김건모답게 만든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그의 타고난 의식성향이다. 그는 의식적으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길 원한다. 누군가에게 구속받거나 어떤 틀에 묶이기보다 제 멋에 겨워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고자 하는, 독특한 4차원적인 사고를 지닌 자유분방한 영혼의 소유자이다.
이런 그의 모습을 상상해 봐라. 자신도 모르게 표출되는 연예본능과 거기에 덧붙여 자유분방하고 독특한 의식을 지닌 그의 모습을... 이런 타고난 성향은 그의 최고 전성기였던 1990년대 초 중반의 삶에 고스란히 투영되었다. 핑계, 잘못된 만남 등 무수한 히트곡을 통해 특유의 흑인창법 구사와 동시에 랩과 댄스까지 아우르면서 무대를 휩쓸었던 그는 타고난 노래쟁이였다. 거기다 그는 레게머리, 독특한 패션 등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하나의 문화아이콘을 만들어냈다.
이런 그에게 진지하고 신중한 모습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지도 모른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에 임하면서도 기존의 예능방송처럼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에 이러한 타고난 그의 성향 탓에 예기치 않은 된서리를 맞았지만 말이다.
이런 그에게 이번 경험은 그의 말대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타고난 그의 본능적인 무의식성향이야 어쩔 수 없이 전 생애에 걸쳐 90%이상 표출되기에, 여전히 유머 넘치고 재미있는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그의 의식은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하다. 그에게 직접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미 40대 전후로 자유로운 영혼이고자 하였던 의식성향이 전환되면서 그 대신에 강한 책임의식으로 인해 심적 부담감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물론 김건모 본인 스스로는 이런 마음의 변화를 자각하고 있을 테지만. 구속받는 삶을 싫어했던 그가 불가피하게 책임지고자 하는 의식성향으로 전환되었기에, 늦은 나이지만 결혼에 대한 생각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순수동정형의 애정성향을 지닌 그에게 맞는 이상형은 애교가 넘치고 지혜로운 커리어우먼 스타일의 여성이 어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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