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남과 다른 특수한 환경에서 자라 처녀의 몸으로 퍼스트레이디 역할까지 담당했으며, 부모 두 분 모두를 흉탄에 잃은, 그러나 현재는 차기 대통령 후보 영순위에 올라와 있는 국회의원 박근혜씨의 PCT 심리분석 자료다.
박근혜씨가 태어날 당시 지구에 영향을 준 우주오행의 기운들이 어떻게 배분되었는지 알아보자. 1952년 2월 2일 4시에 태어난 시점의 우주오행 기운의 분포도는 목성 3.2, 수성 0.84, 금성 0.4, 토성 0.36, 화성 0으로 이뤄졌다.
이와 같은 우주오행 수치를 토대로 오행간의 상호작용에 따른 분석 결과로 박근혜씨의 의식과 무의식세계, 그리고 나이에 따른 마음의 변화까지를 파악해 보자.
박근혜 씨에게 있어 수치가 강한 목성은 권력지향적 성향을 의미하는데, 그로 인해 의리지향적인 토성이 움츠러든다. 움츠러진 토성을 구하기 위해선 안정지향적 성향을 지닌 화성이 필요한데, 수치가 0이라 사용할 수가 없다. 그렇지만 토성을 구하는 것이 최우선 임무이기에 어쩔 수 없이 모험지향적 성향을 지닌 금성에게 목성을 구하라고 한다(첫 번째 공식).
박근혜씨가 타고난 우주오행 기운들의 상호작용은 첫 번째 공식으로 끝나고, 구제오행 역할을 한 모험지향적 성향의 금성과 금성이 구한 의리지향적인 성향을 띤 토성이 제일 중요한 오행이 되었다. 그리고 박근혜씨는 ‘늘 허전함을 느끼는 사람’의 유형에 속해 모험지향적 성향을 띤 금성이 구한 의리지향적인 토성을 숨기기 위해 겉으로 내세우는 오행은 없다.
그래서 겉으로 드러나는 성향도 금성의 모험지향성과 토성인 의리지향성이 함께 드러난다. 무엇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의식으로 누구나 살기 편하게 만들고자 하는 진보적 성향을 지닌 것이다.
최소 삶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박근혜씨의 무의식 성향은 태어날 당시 지닌 우주오행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 목성이다. 삶을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살며 책임감이 강한 권력지향적 성향인 것이다.
박근혜씨의 심리구조를 살펴보면 의식적으로는 진보적 성향, 무의식적으로는 권력지향적 성향을 지녔고, 겉모습에서 엿볼 수 있는 만족스러워 하지 않는 듯한 인상은 태어날 당시 타고난 우주오행 상호작용에서 진정 사용하고 싶었던 안정지향적 성향의 화성을 사용하지 못한데서 오는 허무함 때문이다.
박근혜씨의 마음 한 구석에는 이성적이고 고상한 모습으로 안정적이고 평온한 삶을 살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항상 허무함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총체적으로 본 박근혜씨의 의식·무의식 성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권력지향적 진보주의라 할 수 있다.
박근혜씨가 갖고 있는 9%의 의식과 90%의 무의식 그리고 1%의 꿈 성향(생을 마감할 즈음에 마지막으로 살고 싶은 삶의 모습)이 언제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자.
아시다시피 박근혜 씨의 어린 시절 십 몇 년간은 그 누구도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의 특별한 시절이었다. 특히 1974년(23세)에 퍼스트레이디인 어머니를 여의고 1979년(28세)까지 퍼스트레이디 역할까지 해야만 했다. 물론 자신이 원했던 삶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박근혜씨가 타고난 우주오행 상호작용에 의한 심리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그렇지도 않다.
태어나 20대 전까지는 의식적인 성향(진보주의적 의식) 9% 전부가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고, 99% 무의식적인 성향(권력지향적 성향)만 작용하고 있었다. 따라서 박근혜씨 자신이 이런 심리구조였었는데 부모 역시 그런 위치에 있었기에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20대 중반 이후부터 40대 중반까지의 시기에는 99%까지 차지했던 무의식적인 부분이 97%, 94%, 91%로 점점 줄어들고, 0%였던 의식적인 부분이 3%, 6%, 9%까지 늘어나기 시작한다. 권력지향적 성향에서 점차적으로 벗어나면서 홀가분하고 가볍게 남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롭고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개방된 진보주의적 삶을 살게 됨을 뜻한다.
그런데 이 시기는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1979년)한 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한 박근혜 씨가 국민들의 관심에서 사라져버린 때와 일치한다. 아마 박근혜 씨는 이 시기를 자신의 일생 중 그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살았던 가장 편하고 부담 없었던 시기라고 말할 것이다.
그런데 40대 중반이 넘어서자 20대 전의 심리구조로 되돌아가기 시작한다. 9%까지 이르렀던 자유롭고 거리낌 없이 행동했던 진보주의적 성향들이 7%, 4%, 1%로 줄어들면서, 90%까지 떨어졌던 무의식적인 성향이 다시 93%, 95%, 98%로 늘어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다시 남을 의식해 완벽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해야 하고, 보수적인 조직 내에서 명예와 권력을 잡아야 한다. 20대 이전의 생활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씨의 발자취를 보자. 1979년(28세)에 권력의 자리에서 내려와 부모가 세운 육영재단과 관련된 일에만 몰두하다가 1993년(42세)에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서서히 대외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1998년(47세) 한나라당의 공천으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그 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빠른 속도로 부총재, 총재, 대통령 경선후보 등 막강한 권한이 있는 자리를 빼놓지 않고 섭렵한다. 현재도 차기 대통령으로 거론되는 후보 중 가장 앞선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현시점(2010년)에서 볼 때 여당인 한나라당 안에서 박근혜씨의 영향력이 압도적이라고까지는 할 수가 없다. 국민에게 인기가 높은 박근혜씨가 보수를 표방하고 있는 한나라당 안에서는 그렇지 못한 까닭이 뭘까.
그것은 박근혜씨의 총체적 의식·무의식 성향이 권력지향적 진보주의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수 정당인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상당수는 박근혜씨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결코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 것임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다. 따라서 박근혜씨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도록, 아니 한나라당 대통령 예비선거에서 아예 이길 수 없도록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PCT 심리분석 자료에 의하면 박근혜씨가 보수적인 조직에 얽매어 있다가는 대통령의 꿈을 이룰 수 없으리라는 결론이 나온다. 보수적인 조직을 벗어나 국민과 직접 대면하는 방식을 택한다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위치를 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선택은 박근혜씨 자신이 하겠지만, 그 역시도 지구에 태어날 당시에 지니게 된 우주오행의 상호작용에 따르게 될 것이다.